세종시 건물이나 거리를 세심히 살펴보면 곳곳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거리 바닥은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대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평탄하게 깔려 있고, 배수로 구멍은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을 만큼 규격이 작다.
인도와 건물 사이의 계단은 경사면으로 되어 있고 경계면의 단차도 최소화했다.
건축물은 아예 처음부터 노약자와 장애자를 바려하여 설계되었다.
특히 주민들이 이용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물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모두 배리어 프리 개념아래 지어졌고, 국립세종도서관 건물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초우수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2015년 만들어진 세종시민 복지기준의 대원칙이다.
그 원칙 아래 복지서비스, 소득, 일자리, 주거, 건강, 교육 6개 분야의 세부사업 23개를 설정했다.
한편 세종시건설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적으로 다른 도시와는 구별되는 특별한 과제를 안고 있다.
세종시에 속속 이주하는 시민의 안정된 삶을 배려하면서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 신도심과 원도심의 불균형한 복지환경을 조율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는 세심한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행정기관 및 연구기관의 이전에 따라 세종시민이 된 젊은 세대 가정을 위한 정책으로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출산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하여 산후조리를 돕고, 공동육아 나눔터를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고 이웃간 네트워크도 강화하는 복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