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약속들(05~07)

3.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2006년 1월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출범과 함께 그동안 중단되었던 건설작업이 본격화되었다.

주민보상을 위한 협상작업, 첫마을 건설과 도시명칭에 관한 공모전 시행, 도시교통계획 등 전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2005년 3월 2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되고, 2005년 3월 18일, 제정•공포되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은 본격적인 과정에 돌입했다.

먼저 2005년 4월 7일, 최고 의결기구로서 대통령 소속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민간위윈장(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 공동으로 하고 당연직 10명(주요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18명으로 구성되었다.

18명의 민간위원은 행정도시 계획의 연속성을 감안하여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위원 중 9명(최병선, 이규방, 임승달, 황희연, 양병이, 이상은, 하인봉, 신환철, 서의택)이 다시 위촉되었고 권용우, 김진애 위원 등 전문가 9명을 새로 위촉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자문을 위해 8개 분야의 자문위원 77명을 위촉하였다.

또한 위원회의 사무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단이 200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였고, 2006년 1월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개청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심도있는 검토작업을 위하여 위원회를 기획운영, 계획설계조정, 기반시설, 주민지원, 이전계획 등의 5개 분과로 나눠 운영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계적 모범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접근도 필요했다.

법정위원회인 건축위원회 및 기반조성위원회 외 9개 T/F팀과 4개의 협의회 등을 두어 계획수립에 만전을 기하였다.

장사대책 T/F팀은 양병이 교수를 위원장으로, 이하 24명의 전문가, 관계기관, 주민대표들로 구성되어 해외 선진 장사시설(빈, 스톡홀름, 프랑크푸르트)을 견학하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의 창업주인 최종현 회장의 유지에 따라 첨단 장시시설(은하수공원)이 무상건립 기증되었다.

첫마을 T/F팀은 추진위원인 온영태 교수를 팀장으로 하여 17명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첫 건설사업인 첫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국제설계현상공모(국내외 18개팀 작품제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1등작으로 선정된 김종국의 'Weaving the Program, Constructing the Ground'을 토대로 첫마을 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이 밖에 정보통신 T/F팀(팀장 임주환 전자통시연구원장), 정부청사건립 T/F팀(팀장 양병이 서울대교수), 문화재팀(최석원 전 공주대총장), 환경T/F팀(팀장 이상은 아주대교수), 하천관리 T/F팀(팀장 심명필 인하대교수), 이주•샹활대책 T/F팀(팀장 황희연 충북대교수) 등이구성되어 관련 계획을 자문 심의하였다.

또한 임승달 전 강릉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광역교통대책추진협의회에서는 10여회의 회의와 용역을 착수하여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책을 마련하였다.

행복도시와 전국 주요 도시간의 접근시간을 2시간 이내로 목표하고, 이에 미달하는 영남 남부권이나 강원 북부권 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였다.

도시명칭 제정위원회는 김안제 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공모를 시향하여 '세종'이라는 도시명 탄생의 과정을 관리했다.

2005년 하반기부터는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향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본격적으로 도시건설을 위한 계획수립에 착수했고, 2005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도시개념 국제공모를 실시하여 기본구조계획에 반영했다.

2006년 7윌부터 기본계획을 짜기 시작하여 2006년 11월에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2007년 6월에는 광역도시계획과 실시계획,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국제공모당선작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며 개발계획은 기본계획을 수용해 도시건설 전반에 대해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세부계획을 제시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개발방향과 수용인구, 주택토지이용계획 등 공간 골격 등을 담고 있다.

사업 시행자가 수립하는 실시계획은 건설사업에 필요한 설계도서와 재원조달계획,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1종 지구단위계획,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 결과 등을 포함했다.

기본계획 등 도시개발에 필요한 계획과 함께 광역권의 기능분담과 상호연계, 광역시설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광역도시계획을 수립, 인근 도시와 교통망을 연계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12개 부분별 전략연구과제를 선정하였는데, 그 중 하나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성 확보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지보상은 2005년 12월부터 착수, 1년 후에는 전체 토지의 96.7퍼센트라는 이례적인 보상을 마쳤다.

도시의 명칭도 국민공모방식으로 제정하기로 하고, 국민선호도 조사와 국민의견 조사 등을 참고로 심사한 결과 '세종'으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보상절차가 마무리된 2007년부터 본격적인 도시건설이 전개되었다.

2007년 7월 20일 기공식을 개최한 후 200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2조 5,000억 중 5조 7,000억 원(25.5%)이 집행되었고, 총공사비 15조 4,000억 원 중 8,300억 원(5.4%)이 집행되었다.

그후 2012년 6월까지는 총사업비 22조 5,000억 원 중 8조 9,000억원(39.5%), 총공사비 15조 4,000억 원 중 3조 5,000억 원(22.7%)을 집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행정, 문화, 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 연구, 의료, 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6가지 도시기능이 고리 모양의 순환도로망을 따라 균형 있게 배치되고, 2030년에는 인구 50만 명이 거주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도시로 완성될 예정이다.